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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학 33

독일 소식, 메일링 서비스, 우리끼리 커뮤니티

나는 한국에 있을 때 뉴스를 즐겨듣는 사람이였다.소식에 뒤떨어질 수록 내가 받는 혜택을 놓치기 쉽다.그래서 항상 세상 소식에 귀를 귀울이려고 노력한다. 독일에 와선 독일 뉴스에 둔감해 졌는데 이유는 독일어가 너무 어려웠고,신문과 뉴스를 들을만한 내 독일어 실력이 충족되지 않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노력하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부족하다. 21세기 사회는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자가 이기는 거랬는데, 독일에 와서는 난 그런면에선 한참 뒤쳐져 있었다.몇몇 한인 커뮤니티와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챙기기도 하였다.그러다가 처음엔 중고 한인 벼룩시장같은데를 찾다가 우리끼리를 알게되었다.처음엔 내 물건을 팔려고 가입했는데 이게 좋은 점이 매주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소식을 전달해준다는 것이다..

하노버, 도자기 공방 카페, 도자기 페인팅 카페

한국도 그렇겠지만 보통 친구만나면 식당가고 카페가는게 다다.닐레와 나는 카페나 그런곳을 다니다가 모처럼 새로운 활동을 해보자고 시도를 해보았다.그건 바로 도자기 카페이다.나는 도자기를 빚는것을 한번 해보고싶었는데 여긴 빚는건 아니고 이미 초벌된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곳이다. 하노버엔 이미 두군데나 생겼고 예약을 하고 굉장히 오래 기다려야했다.그만큼 인기가 좋았다.가보니 여자들이 대부분이였지만 단체손님으로 아이들이 온 경우도 있었다.그릇마다 가격이 다 다르고 약간 비쌌지만 색이나 그런건 무료였다.음료수도 하나 사먹었다. 나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요정재형 유튜브에 소개된 접시가 가지고 싶었는데.. 가격이 비싸서 내가 직접 그리기로 했다.ㅎㅎㅎ 모조품이지만.. 뭐 어때 팔껀 아니구 내가 가질껀데... 진품은 ..

하노버, 홍콩 가정식당 Mama's Kitchen - 蝶碟出色

나의 소소한 재미는 구글맵 켜놓고 구석구석 여행하면서 식당을 눌러보는 것이다.그렇게 매번 하면 클릭하고 별점이랑 후기보고 방문을 하고 그렇게 나의 맛집리스트를 늘리다보면 이제는 구글맵을 켜고 한번 쓱 둘러보면 감이 온다.아, 여기 맛집같은데? 이럼 백퍼 맛집이다.이 홍콩가정식당도 그런식으로 찾았다. 독일살면서 느낀건 독일에선 독일음식 빼고 다 맛있다는 점!독일음식도 맛있는데는 맛있는데 뭐랄까 그냥.... 평이한 수준이다.여기는 홍콩가정식이라길래 중국식이랑 뭐가 다른거지 했는데 중국음식보다 약간 기름기가 덜하다고 해야하나,무튼 한국인 입맛에 맞는다.친구들과 같이 가고 독일애들과도 가고 했는데 다들 무난하게 좋아했다. 가게 전경은 이렇다.  사실 이 집 뒤편에 내가 예전에 살던 사설기숙사가 있었다. 그땐 이..

먹고 느끼는것 2024.12.15

그륀콜(Grünkohl)로 만드는 시래기 된장무침

요즘 그륀콜이 제철이다.그륀콜은 케일인데 우리나라 부드러운 케일과는 다르게 엄청 억센 케일이다.근데 맛이 꼭 시래기와 똑같아서 작년부터 트위터 레시피를 보고 그륀콜 철만 되면 한보따리 사놓고 된장에 무치고 있다.독일에서도 그륀콜을 끓이고 볶아서 소시지랑 먹거나 셀러드나 감자랑 먹는다.  한국인들은 대단하다.독일의 재료를 가지고 한국적인 것들을 만들어 먹는다.작년엔 가격이 좀 쌌던것 같은데 올해에는 1키로에 5€ 정도 했던 것같다.  억센만큼 끓여줘야하기 때문에 사실 엄청 끓이고 나면 양이 별로 안된다.아깝다.레시피는 간단하다.하지만 시간이 좀 오래걸린다.왜냐하면 끓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부피가 커서 냄비 하나에 다 안들어가서 자르고 나눠줬다.작년에는 뭣도모르고 크게크게 잘라서 먹기가 좀 불편하고 덜 삶..

어학원을 다니지 않고 슬렁슬렁 독일어 공부하기

독일어는 항상 어렵다.영어권 국가를 갔다면 영어를 좀 잘할 수 있었을까? (아니..)독일어 학원은 회사 다니기 전에 6개월, 회사 다니고 한 6개월 더 다녔던 것같다.내 독일어 8할은 사실 엡루와 룸메 생활을 하면서 다 늘었던 것 같다.그리고 요즘 다시 정체기이다.너무나 정체기여서 내년엔 C1시험에 도전해보려고 한다.그리고 만약!! 진짜 만약!! 독일에서 산 새월 짬바로 C1이 수월하게 통과된다면, C2도 도전해보고싶다.(C1 수업 한번도 들은적 없는데 냅다 김칫국부터 마시기) 독일에 살면서 진짜 독일어가 족같이 어려워서 독일어가 싫어지는 순간이 온다고 하는데,사실 나는 말하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아직까지 독일어권태기는 오지 않았다.공부하기 전까진 공부하기 싫은데 막상 독일어공부하면 나름 재밌다.근데 사실..

[독일생활] 독일 공보험 TK vs AOK

독일에와서 가장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건강보험이다.독일이 한국보다 의료보험제도가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공보험을 제공하는 회사가 많은 줄은 몰랐다.금액도 근소하지만 차이가 있다. 이게 일년이 되면 회사별로 차이가 조금 나는 듯 하다.금액도 차이가 있는만큼 혜택에도 차이가 있다.나는 아무 생각 없이 처음 가입할때 TK에 가입하였다. 한국인들이 TK와 AOK에 많이 가입한다고 해서 뭔가 끌리는 TK에 가입했다. 왜 끌렸나 지금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하도 한국에서 TK지역 TK지역 해서 뭔가 익숙해서가 아닐까.. TK는 Teckniker Kasse에 줄인말으로 옛날엔 Teckniker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었나보다.이게 곰곰히 회사들을 살펴보면 회사 명 앞에 직업 종류나 지역이름이 같이 붙어있다.그..

무례한 독일인들에 대하여, 나만 쟤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걸까?

인종으로 사람을 특징짓는건 좀 그렇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문화적인 특징이 조금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북독일인들이 좀 차갑고 다가가기가 어려운 것같은 그런 특징들 말이다.곁을 잘 내주지 않고 약간 가까워지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아는 사람에서 지인으로 되기까지 시간이 남들보다 많이 걸린다.그리고 이 상황에서 가끔 혼자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이게 문화차이일까? 아님 저 사람이 이상한걸까?여긴 다 원래 이런걸까?등등, 나는 수도 없이 그런 순간을 많이 겪었다.마르쎌의 친구들부터, 회사사람들까지.하지만 단언컨데 한 두번정도, 뭐지? 이게 문화차인거야 아님 쟤가 도라이인거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건 쟤가 도라이 인것이다.  한국에서 나는 그래도 사람을 잘 판단하는 편에 속했다.독일에선 독일어를 못해서 판..

[독일생활] 독일에서 집구하기

독일에서 산지도 벌써 5년이 다 되어간다.길면 길다고 생각할수도 혹은 짧으면 짧다고 생각할수도.독일 오기 전에 준비할 때 가장 막막했던게 바로 살 집을 구하는 것이였다.그래서 독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막연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집을 구하는 길을 써보려고 한다.내가 들은이야기와 겪은 것들을 종합해서 써봐야겠다. 독일은 온라인이나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적 사고방식과 삶이 태도가 많이 남아있는 나라다.그래서 집도 한국에서 구하고 오는 것보다 여기서 발품을 팔아 구하는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괜찮은 집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집 구하는게 한국처럼 단시간으로 되는 건아니다. 짧게는 한달 길게는 삼개월내지 육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독일어도 배우고 어느정도 의사표현이 가능한 상태에서 ..

[독일생활] 독일의 크리스마스 전통, 쿠키굽기

예전에도 한번 포스팅 한적이 있듯이 독일에선 크리스마스에 전통적인 행사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쿠키굽기이다. 코로나 전에 예전 룸메 엡루랑 한번 하고 코로나를 거치면서 못하게 되었고 작년엔 또 참여를 못하고 올해다시 참여하게 되었다.이번엔 엡루의 친구 타베아가 임출육으로 빠지면서 다른 친구 엘반이 참가했고 엘반은 터키쪽 과자 반죽을 가져왔다. 나도 뭔가 특별한걸 가져가고 싶어서 전에 올렸던 쑥가루 쿠키 반죽을 준비해 갔다.그런데 보통 독일은 사람모양을으로 쿠키를 만드는게 전통인듯 하다.우리는 진짜 7시간 동안 쿠키를 구웠는데 중노동이라고 볼 수 있다. 매번 반죽을 얇게 펴서 쿠키를 찍고 굽고 꺼내서 식히고 데코를 한다.다행이 나랑 엘반이 가져간 반죽은 데코가 필요없어서 그냥 굽기만 했다.근데 데코는 진짜..

독일어는 왜 어려울까

얼마전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포스트를 올렸다.그렇다고해서 내가 독일어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영어를 공부하다보니 독일어실력이 후퇴할까 하는 의구심에 독일어 공부도 하고있다.왜냐하면 영어공부를 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갑자기 독일어로 말해야하는데 영어로 나왔기 때문이였다. 정말 경악스러웠고 공포스러웠던 순간이였다. 영어도 못하는데, 영어로 말도 못하면서 정작 독일어를 쓰려고하니까 나오는 영어.내 뇌야 뭐하는 거야.... 힘줘! 그래서 독일어도 같이 공부하고있다.누가 읽으면 아 진짜 열심히 산다고 할 수 있지만, 독일어 공부를 안쉬고 하는건 아니다.쉬다가 가끔한다. 일주일에 한 두번은 하는 것같다. 독일어는 왜이렇게 어려울까?독일에 오기 전 난 솔직히 내가 여기서 3년이상 살면 독일어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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