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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으삶 185

[독일생활] 독일 공보험 TK vs AOK

독일에와서 가장 놀랐던 것 중에 하나가 건강보험이다.독일이 한국보다 의료보험제도가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공보험을 제공하는 회사가 많은 줄은 몰랐다.금액도 근소하지만 차이가 있다. 이게 일년이 되면 회사별로 차이가 조금 나는 듯 하다.금액도 차이가 있는만큼 혜택에도 차이가 있다.나는 아무 생각 없이 처음 가입할때 TK에 가입하였다. 한국인들이 TK와 AOK에 많이 가입한다고 해서 뭔가 끌리는 TK에 가입했다. 왜 끌렸나 지금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하도 한국에서 TK지역 TK지역 해서 뭔가 익숙해서가 아닐까.. TK는 Teckniker Kasse에 줄인말으로 옛날엔 Teckniker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었나보다.이게 곰곰히 회사들을 살펴보면 회사 명 앞에 직업 종류나 지역이름이 같이 붙어있다.그..

독일어 공부하기 좋은 영화, 모아나2

영화 무료 관람권이 생겨 엡루와 간만에 영화를봤다. 영화는 요즘 모아나2가 재밌다 그러고 다른 영화는 흥미가 떨어져서 모아나 2를 예약했다.(차라리 베놈을 볼껄 그랬나)근데 이상한건 독일어이름은 모아나2가 아니라 바이아나2로 주인공 이름이 개명되어 있었다. 엡루와 나는 모아나1을 보지 않아서 엡루는 내가 말한 영화 제목을 못알아들었다.찾아보니 모아나라는 이름이 유명한 포르노 배우의 이름이랑 똑같아서 바꿨다고… 하긴 애들이 주 시청자일텐데 아무래도 ㅋㅋ근데 바이아나를 찾아보니 브라질 전통의상이 나오는데 아 그래도 작명을 좀 할꺼면 좀더 감수성을 갖추고 하지 이게뭐냐. 꼭 한국인으로 설정된 애한테 김치라고 붙이는거랑 같은 꼴 아닌가 무튼…영화는 그냥 저냥 괜찮았았다.(베놈볼껄 그랬나)특히 좀 놀랐던건 3D ..

독일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 생각을 말한다는 것

독일에 살면서 한번도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관심을 놓은 적이 없다.고백하자면 대학교 때까지 나는 정치에 관심이 하나도 없던 사람이였다.그러던 중 존경하는 교수님이 현대건축론 수업을 하며 질문하며 살아가는 것,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것 그리고 정치적인 생각을 가진다는 것의 의미를 깨우쳐 주셨다.그 전까진 정말 아무것에서도 질문하지않고 살아갔던 멍청이였다.건축을 배우면 배울수록 정치와 건축은 밀접하게 연결이 되어있었다.부동산 가격, 경제상황, 건축법, 도시개발 등등 무엇하나 정치적이지 않은 것이 없었다.그런데 왜 이렇게 건축학과 애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을까? 그러면서 이번 계엄사태가 터졌다.대통령은 내가 고등학교 역사책에서나보던 그 계엄령을 선포했다.나에게 계엄이란 개발도산국시대의 한국에서 군부독제에서..

무례한 독일인들에 대하여, 나만 쟤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걸까?

인종으로 사람을 특징짓는건 좀 그렇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문화적인 특징이 조금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북독일인들이 좀 차갑고 다가가기가 어려운 것같은 그런 특징들 말이다.곁을 잘 내주지 않고 약간 가까워지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아는 사람에서 지인으로 되기까지 시간이 남들보다 많이 걸린다.그리고 이 상황에서 가끔 혼자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이게 문화차이일까? 아님 저 사람이 이상한걸까?여긴 다 원래 이런걸까?등등, 나는 수도 없이 그런 순간을 많이 겪었다.마르쎌의 친구들부터, 회사사람들까지.하지만 단언컨데 한 두번정도, 뭐지? 이게 문화차인거야 아님 쟤가 도라이인거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그건 쟤가 도라이 인것이다.  한국에서 나는 그래도 사람을 잘 판단하는 편에 속했다.독일에선 독일어를 못해서 판..

재즈공연 구경가기, 하노버 문화생활

마르쎌의 베프 프란찌의 여친이 기타리스트이다.사실 프란찌의 전여친과 내가 사이가 좋고 친한데..그래서 처음엔 이 새여친을 별로 안좋아했다... 둘이 넘 잘어올렸는데 헤어져서 넘 아쉬웠다구하지만 그녀의 기타연주는 너무 좋았고 원랜 락쪽 밴드에서 기타반주를 하는것 같았는데 이번에 친구들과 재즈공연을 한다고 해서 나랑 마르쎌도 보러가기로 했다. 베를린 놀러갈때마다 꼭 들리는 재즈클럽이 있는데 진짜 너무 좋았다.이번에도 조금 기대를 했는데 역시나 너무 좋았다.아마도 나는 재즈를 좋아하는것같다.이렇게 나의 몰랐던 부분을 알아가는 이 과정 또한 너무 좋다. 공연 장소는 하노버의 매우 작은 클럽에서 열렸다.관객도 한 열다섯명정도?이렇게 적은 수의 관객도 연주자의 입장에선 좀 아쉽겠지만 즐기는 입장에선 좋았다.공연 장..

[독일생활] 독일에서 집구하기

독일에서 산지도 벌써 5년이 다 되어간다.길면 길다고 생각할수도 혹은 짧으면 짧다고 생각할수도.독일 오기 전에 준비할 때 가장 막막했던게 바로 살 집을 구하는 것이였다.그래서 독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막연하게나마 도움이 되고자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집을 구하는 길을 써보려고 한다.내가 들은이야기와 겪은 것들을 종합해서 써봐야겠다. 독일은 온라인이나 디지털보다는 아날로그적 사고방식과 삶이 태도가 많이 남아있는 나라다.그래서 집도 한국에서 구하고 오는 것보다 여기서 발품을 팔아 구하는게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괜찮은 집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집 구하는게 한국처럼 단시간으로 되는 건아니다. 짧게는 한달 길게는 삼개월내지 육개월의 기간이 필요하다.독일어도 배우고 어느정도 의사표현이 가능한 상태에서 ..

독일 퀼른 여행, 미술관 추천, 루드비히 미술관, Ludwig Museum

올해 7월에 독일에서 결혼을 하느라구 엄마가 결혼참석 겸 독일 여행을 왔다.엄마와 마르쎌과 나와 함께한 퀼른여행.그 중 가장 인상깊었던 미술관을 써볼까한다.나는 사실 퀼른에 두번째 갔던것인데 갈 때마다 건축학과 사람들이 존경해 마지않는 피터줌터의 콜롬바 뮤지엄만 보고왔다. 이것도 진짜 너무 멋져서 이번에도 또갔다. 그럼 왜 루드비히 미술관이 인상깊었나, 그것은 진짜 작품수가 어마어마하게 많았기 때문이다.와.. 나중에는 지쳐서 휙휙 돌아다녔는데도 많았다.특히 루드비히 미술관은 90년대 팝아트 작품과 유명한 현대미술 작가들 작품이 엄청 많다.또 우리에게도 친근한 엔디워홀 작품이 제일 많은 곳이라고 한다.또 그밖에도 로스코나 파울클레 그림이라던지 칼더라던지... 가보면 와 그냥 미술책이 전시되어 있다. 나는 ..

오블완 3주 챌린지를 마치고 쓰는 후기, 글쓰기 습관

오블완이 끝난지 2일정도가 흘렀다.어릴때 나는 일주일 일기쓰는 것도 못하던 애였다.특히 무언가를 꾸준히 작성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사실 네이버 블로그도 못했고... 그런데 이상하게 이번 티스토리 챌린지는 21주를 다 참여했다. 내가 너무 신기하다.어떻게 21일동안 하루도 안빠지고 블로그를 썼지?물론 위기도 있었다.친구랑 늦게까지 놀고 돌아올때 였다. 회사에서는 못쓰기 때문에 퇴근후 와서 썼는데 가면 시간이 너무 늦어서 자고싶을께 뻔했다. 그 날은 돌아오는 전철안에서 핸드폰으로 썼다. 21일의 짧으면 짧기도 길면 길기도 한 글쓰기는 나에게 그래도 이 챌린지가 끝난 지금까지도 매일쓰도록 하는 어떤 습관을 형성해줬던 것 같다.사실 이 블로그는 내가 독일 오기 몇년 전 2017년도 쯤에 개설하고 몇개 쓰다가 관..

디알./일상 2024.11.30

독일 새치 샴푸 추천, 플란투어 39 안티 새치

엄마는 새치가 늦게 나왔었고 아빠는 탈모만 있었지 새치는 없었어서 나도 새치에 대해 크게 걱정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갑상선 저하증이 생겨 약을 먹은지 어언 2년이 지나니 새치가 나왔다.처음엔 친구와 동생들이 발견해주었다.아 뭐 하나 두개 나나보지 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많이 생겼다. 조금씩 스트레스를 받던 와중에 눈썹에도 흰눈썹이 생겼다.아니 내 나이에??!!!! 내가 그리 늙진 않았자나!!!!대전 기준으론 아직 청년이란 말이야!!! 원인을 찾아보니 스트레스와 갑상선 저하증 때문인것 같다.갑상선 저하증은 멜라닌세포가 줄어들고 그것이 흰머리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한국이였으면 걍 꾸준히 염색을 하는건데 독일은 염색비용도 비싸고 뿌리염색도 없는거같고...미용실에 가기 싫었다.실력도 한국보다 못하는데 그런데다..

독일에서 당근마켓? 우리끼리 마켓!

사실 독일에서 중고나라 거래는 무조건 이베이 클라인 안짜이게 였다.Ebay Klein Anzeige 라고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처럼 물건을 올리는데, 이상하고 예의없는 독일인들이 참 많았다.예전에 카메라 한번 팔려고 올렸다가 본인은 나보다 더 낮은 기종 내가 올린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면서내가 올린 금액에 80€를 깎아달라고했다. 니가 더 낮은 기종 카메라를 내 카메라보다 더 비싸게 팔면서 나보고 깎아달라는게 말이 되냐?라고 따져물으니내껀 여기서 200€ 정도 더 흥정 가능해~라고 미친 소리를 해댔다. 200유로 흥정가능한지 아닌지 내가 알게뭐람그리고 200유로 더 흥정한다 하더라도 그때 쓴 내 가격이 더 쌌다. 이런 개소리 하는 사람들이 진짜 많아서 정도 다 털리고 그러다보니 적절한 플랫폼을 찾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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